학부

전재 한마당

재학생들에 보내는 졸업생의 메세지(수기)-학부졸업생 김소연

  • 김동욱
  • 2020-02-19
  • 1671

Ø  대학 다니면서 나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대학 입학 후 처음부터 구체적이고 뚜렷한 직업관이나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학과생활을 하면서 학생회나 동아리를 통해 선배들이랑 친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정보들이 다였다. 예를 들면, 우리 학과는 졸업하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관련 대기업 or 장비업체에 취직한다는 것, 아니면 석사나 박사학위를 취득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 크게 두 가지 였던 것 같다.

나 역시 이 과에 들어왔으니 그러한 미래(반도체관련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다소 막연하기도 하고 구체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목표가 생기다 보니 공부 해야 하는 이유가 자연스럽게 생겨 집중하고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일이나 그렇듯이 열심히만 한다고 다 잘되진 않는다. 대학교 2학년 2학기에 처음으로 F학점을 맞은 적이 있다. 디지털논리회로2과목이었는데 그 당시 너무 이해하기 어렵고 아무리 노력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 과목이었다. 과제제출도 꾸역꾸역 다 하고 시험도 쳤지만 결과는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역시 내가 책임져야 하는 학점이었다. 3학년 2학기에 어쩔 수 없이(?) 재수강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두 번째 듣는 수업인데 똑같은 결과를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시간도 버리고 학비도 버리고 무엇보다도 자존심이 가장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하게 이번 결과만큼은 제대로 만들어보자! 결심을 했다. 아무래도 두 번째로 수업을 듣다 보니, 1년 전에는 그렇게 이해 안되던 것들이 하나 둘씩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흥미도 붙게 되었다. 두 번째여서 그런건지 강한 의지가 그렇게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A+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게 되었다.

내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내가 지금 하는 만큼에 따라 내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부모님이 해주실 수 있는 마지막 지원은 학비지원이었고, 졸업 후 미래는 온전히 나의 책임이며 내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1학년때부터 했던 것 같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나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학점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기업이 사람을 뽑을 때 그 회사의 기준에 부합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을 원하지, 의지만 뿜뿜하는 사원을 뽑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따라서 서류 상으로 나 이거 잘해요~ 나 이렇게 살아왔어요~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점을 통해서 나의 학교생활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고, 여러 가지 반도체 관련 활동들을 통해서 이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기본적인 어학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도 보여줘야 했다. 어필해야 할 내용이 많다 보니 총 ‘8학기‘7개의 방학이 되는 시간 동안 긴~ 커리큘럼을 짜야 했다.

먼저 ‘8학기에 대한 계획을 짜는 것은 수월했다. 전자재료공학과에서 이미 4년 동안의 커리큘럼이 잘 짜여있기 때문이다. 여러 교수님들과 학과관련 교직원들께서 매번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학과를 잘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의 커리큘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덕분이다. ‘7개의 방학에 대한 계획 역시 심플했다. 매 방학마다 놀기만 하진 말자는 게 원칙이었다. 그래서 매번 영어성적 취득이라든지 대외활동이라든지 한 개 이상씩은 스케줄에 추가하였다. 대외활동에 대한 정보들은 취업전문카페를 통해 얻었다. 합격자소서들을 자주 보면서 아 이 기업에 합격한 분들은 이런 이런 활동들을 했구나를 참고했다.

부지런하게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4학년 2학기쯤 되었을 때는 내가 한 경험들이 자산이 되어 자신감으로 채워졌다. 4년동안 이만큼 노력하고 자격을 갖춘 사람인데 날 뽑아가야 하지 않겠어? 라는 자신감으로 원하는 기업에 지원서를 넣었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쉬운 것은 정말 한 개도 없었다. 3학년 2학기에는 정말 많은 양의 과제들로 정말 미친 듯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그 당시 들었던 과목 중에 창업실습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수강선택 이유는 너무 전공공부만 하다 보니 리프레시가 필요하기도 했고, 창업실습을 통해 회사라는 곳의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서였다.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내서 판매할 상품을 선정하고 직접 홍보마케팅 및 판매까지 실습할 수 있는 수업이었다. 이때 프로그램에서 4명을 선별하여 독일에서 열리는 창업실습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었는데, 교내에서 100% 지원하여 굉장히 메리트 있는 기회였다. 여름방학에 토익 스피킹과 전화영어를 통해 스피킹 능력을 향상시켰던 나는 영어면접에 합격하여 우리학교 대표로 선정될 수 있었고, 독일에서의 값진 경험을 선물 받을 수 있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많은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매 학기와 방학마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나에게 찾아온 기회를 지나치지 않고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결과 원하는 기업, 원하는 직무에 합격할 수 있었다. 물론 직업이나 직장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 내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경제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성취가 내 인생의 일부분이 되면서 일상이 긍정적이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것 같다.

 

  

Ø  대학 생활 4년동안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TIP

1)     영어성적취득은 방학을 이용하자

학기 중 따려는 욕심은 NONO, 학기 중에는 전공공부에 몰입!! ?

2)     학교홈페이지에서 매주 공지확인하기~~! ★★★

학교 홈페이지에는 정부지원금이나 우리들이 낸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있고 부지런하게 정보를 찾아서 지원하는 사람이 WINNER. 공지를 자주 확인해서 아낌없이 지원해보자. 무료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MERIT~!

3)     독취사, 스펙업 등 다양한 취업카페 이용하기

해당카페 들어가면 여러 가지 취업정보들 뿐만 아니라 각종 스터디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합격자소서 검색들을 통해서 모기업의 모직무에 합격한 사람은 이러이러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구나를 참고할 수 있어서 취업 준비가 막막할 때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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